'잡다한 이야기들'에 해당되는 글 2건
- FF14 효월의 종언 특정 부분 미,일,한 텍스트 정리 2022.03.26
- 130206 2013.02.06
FF14 효월의 종언에서의 감정의 롤러코스터 피크 부분이라, 결말 보신 분들만 보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스포일러 주의
You're not alone / 君は決して 퀘스트에서 나오는 목소리 정리.
순서는 다음과 같음
아르버트
오르슈팡
멜위브
아이메리크
나나모
라우반
카느 에 센나
히엔
파파리모
에드몽
베그 러그
린
미드가르드오름
민필리아
아르버트
*
글의 양식은 다음과 같음.
이름
해당 문구의 등장 퀘스트명
영어
일어
한국어
번역은 한국판 번역을 우선으로 함.
영어와 일어의 문구가 다른 경우는 괄호로 주석을 달아둠.
*
아르버트
칠흑 심려의 방 퀘스트
If you need a push, I'll be right there behind you.
「お前が進もうとするなら、背中くらいは押してやる。」
네가 앞으로 나아가겠다면, 힘껏 밀어주마.
오르슈팡
창천 희망의 등불 퀘스트
Do not despair! You are not without allies.
「案ずるな。お前の味方は、ここにもいるのだ。」
하지만 안심해. 널 지켜줄 사람이라면 여기에도 있으니까.
멜위브 Merlwyb
신생 - 영웅이 될 자 퀘스트 (한, 일)
??? - ????(영, 못찾음.)
What we have sown in blood, we have reaped in suffering, and it cannot go on.
(우리가 피로 뿌린 것을 우리는 고통 속에서 수확했지. 그걸 반복할 수는 없어.)
원전의 퀘스트 못찾음.)
「今まさに、我々は嵐の中にいるといえよう!」
우리는 지금 그야말로 폭풍우 속에 있다!
아이메리크 Aymeric
창천 - 아이메리크의 결의 퀘스트
Upon the souls of they who have sacrificed themselves to pave the way for peace, we will never abandon our cause.
「見たであろう……多くの民が戦いに疲れ、信じるものを見失っている様を。」
그대들도 아까 그 광경을 보지 않았나. 백성들은 전쟁에 지쳐,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게 되었다.
나나모 Nanamo
홍련 - 경계의 땅 김리트 퀘스트
While it is true that man succumbs all too often to anger and avarice, he may yet overcome his baser instincts through the forming of bonds with others.
「それでも人は、懲りることなく寄り添い、共生を諦めぬもの。」
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은 계속해서 서로를 의지하며 공생을 포기하지 않는 존재니라.
라우반 Raubahn
홍련 - 랄거의 군성 (영)
신생 - 궁극환상 알테마 웨폰 퀘스트(한, 일)
Such victories are rarely won without sacrifice. But the prize is worth the price.
큰 희생을 치르기는 했으나, 도마는 제국의 지배에서 벗어난 것이로군
(* '대부분의 경우에는 희생을 치뤄야 승리를 얻을 수 있지. 하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어.'
해당 문구는 도마성 수몰을 감수해가며 적에게 이긴 것에 대해 라우반이 말하던 것.)
「我々が「絆」を忘れずに一致団結でいる限り……!」
그러나 우리가 하나된 마음을 잊지 않고 단결하는 한
(일어 쪽에서는 신생 알테마 웨폰 잡으러 가기 전에 맹주들이 모여서 이야기 할 때 나오는 말)
카느 에 센나 Kan-E-Senna
신생 - 궁극환상 알테마 웨폰 퀘스트 (한, 일)
홍련 - 울려퍼지는 목소리 (영)
And we for our part are glad indeed to be able to welcome friends both old and new...
그리고 우리는 오랜 친구와 새 친구 모두를 맞이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私たちは、この困難に立ち向かっていけると信じています。」
우리는 이 고난을 이겨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히엔 Hien
홍련 - 마지막 여백
Save your tears for the morrow. You may be sure we will have ample cause to shed them, be they for joy or despair.
눈물이란 말일세, 기쁠 때든 슬플 때든 결과가 보일 때 흘려야 하는 것이라네.
わしらはまだ道半ば……然るうちは、お互い、ただ笑っていよう。
우리는 아직 목표를 향해 가는 중이 아닌가.
끝이 보이려면 한참 멀었어.
그때까지는 서로 웃는 얼굴만 보세나.
파파리모 Papalymo
창천 - 싸우는 자들의 휴식
From tragedy and sacrifice we rise to greet a new dawn.
英雄と呼ばれた冒険者は、こうしてまた歩みだした……。
끝은 곧 시작인 법… 영웅이라 불린 모험가는 이렇게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에드몽 Edmont
창천 - 빛과 어둠의 경계 퀘스트
A future shaped by the choices we made, in ways we could never have foreseen.
踏み出した先に、何があるのかを知らず。それでも進まねばならない。
그 앞길에 무엇이 있을지는 모르나 걸음을 멈출 수는 없다.
베그 러그 Beq Lugg
칠흑 - 크리스탈의 잔광 퀘스트
Yet miracles do happen. So let us pray, and will our friends home.
……だから祈るのだ。己の手が届かん領域を、せめて想いが埋めるようにな。
기적도 일어나. 그러니 기도할 수 밖에 없네. 내가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을 마음으로 채울 수 있도록 말이야.
린 Ryne
칠흑 - 크리스탈의 잔광 퀘스트
I won't stop praying until I know they're safe.
はい……私も、精一杯祈りたいと思います。
네…... 저도 열심히 기도할게요.
미드가르드오름Midgardsormr
창천 - 날개를 펼치고 퀘스트
Strong art thou, mortal.
我は、お主ほど、心強き者を知らぬ。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 이 날까지 그대만큼 의지가 강한 자는 보지 못했다.
민필리아 Minfilia
신생 - 희망의 등불 퀘스트
Look to the light within, that you may continue to serve as a beacon to others.
「希望の灯火」は、まだ消えてはいないわ。あなたがいるかぎり、何度でも、灯すことができる!
희망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어요. 당신이 있는 한, 새벽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다시 불을 밝힐 수 있어요!
* 영어 포럼 쪽에선 문장 앞에 'Instead'가 붙어있던 걸 지적했지만, 오히려 전체적인 문맥에서 곤란해질까봐 뺀 것으로 추정.
아르버트 Ardbert
창천 - 뒤얽히는 숙명 퀘스트
Let's finish this.
さあ……そろそろ終わりだぜ。
자… 슬슬 끝내자고.
*
그래서 이걸 정리해보면
If you need a push, I'll be right there behind you.
Do not despair! You are not without allies.
What we have sown in blood, we have reaped in suffering, and it cannot go on.
Upon the souls of they who have sacrificed themselves to pave the way for peace, we will never abandon our cause.
While it is true that man succumbs all too often to anger and avarice, he may yet overcome his baser instincts through the forming of bonds with others.
Such victories are rarely won without sacrifice. But the prize is worth the price.
And we for our part are glad indeed to be able to welcome friends both old and new...
Save your tears for the morrow. You may be sure we will have ample cause to shed them, be they for joy or despair.
From tragedy and sacrifice we rise to greet a new dawn.
A future shaped by the choices we made, in ways we could never have foreseen.
Yet miracles do happen. So let us pray, and will our friends home.
I won't stop praying until I know they're safe.
Strong art thou, mortal.
Look to the light within, that you may continue to serve as a beacon to others.
Let's finish this.
お前が進もうとするなら、背中くらいは押してやる。
案ずるな。お前の味方は、ここにもいるのだ。
今まさに、我々は嵐の中にいるといえよう!
見たであろう……多くの民が戦いに疲れ、信じるものを見失っている様を。
それでも人は、懲りることなく寄り添い、共生を諦めぬもの。
我々が「絆」を忘れずに一致団結でいる限り……!
私たちは、この困難に立ち向かっていけると信じています。
わしらはまだ道半ば……然るうちは、お互い、ただ笑っていよう。
英雄と呼ばれた冒険者は、こうしてまた歩みだした……。
踏み出した先に、何があるのかを知らず。それでも進まねばならない。
……だから祈るのだ。己の手が届かん領域を、せめて想いが埋めるようにな。
はい……私も、精一杯祈りたいと思います。
我は、お主ほど、心強き者を知らぬ。
「希望の灯火」は、まだ消えてはいないわ。あなたがいるかぎり、何度でも、灯すことができる
さあ……そろそろ終わりだぜ。
네가 앞으로 나아가겠다면, 힘껏 밀어주마.
하지만 안심해. 널 지켜줄 사람이라면 여기에도 있으니까.
우리는 지금 그야말로 폭풍우 속에 있다!
그대들도 아까 그 광경을 보지 않았나. 사람들은 전쟁에 지쳐,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게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인간은 계속해서 서로를 의지하며 공생을 포기하지 않는 존재니라.
그러나 우리가 하나된 마음을 잊지 않고 단결하는 한
우리는 이 고난을 이겨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아직 목표를 향해 가는 중이 아닌가. 끝이 보이려면 한참 멀었어. 그 때까지는 서로 웃는 얼굴만 보세나.
끝은 곧 시작인 법… 영웅이라 불린 모험가는 이렇게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그 앞 길에 무엇이 있을지는 모르나 걸음을 멈출 수는 없다.
그러니 기도할 수 밖에 없네. 내가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을 마음으로 채울 수 있도록 말이야.
네…... 저도 열심히 기도할게요.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 이 날까지 그대만큼 의지가 강한 자는 보지 못했다.
희망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어요. 당신이 있는 한, 새벽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다시 불을 밝힐 수 있어요!
자… 슬슬 끝내자고.
*
영어 쪽은 '특정 사건에서의 특정 인물이 했던 대사'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는데,
일본 쪽은 '그 대사들이 콜라주되어 하나의 메세지가 드러나도록' 스크립트가 짜여져있음.
이미 영어 번역 참고하기에는 한국 번역 방향이 안맞는게 많아서 그냥 일본쪽 번역을 무난히 가져올 거 같음.
'세상 일이라는건 말이야, 정말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고 생각해'
나는 맥주잔을 비웠다. 간만에 만난 녀석이 무슨 소리인지.
오독, 소리가 났다. 무신경하게 입에 넣은 땅콩을 씹는다. 오독, 오독, 오독.
'10년 전의 내가 이런걸 하고 있을지 누가 알았겠어? 나조차도 모르던 그런 일들이 말이야.'
오독오독. 나는 계속 땅콩을 씹는다.
어차피 저녀석, 내가 다른 말을 해도 이야기를 계속할 거라는걸 뻔히 알기에.
뭐랄까, 희화화해서 이야기하자면, 라이브콘서트라고 할수 있겠다. 아아, 난 제대로 되먹지 못한 관중인건가. 잠시 반성의 시간.
'인생이라는건 어찌될지 모르니까, 그때그때에 충실하면 그만 아닐까?'
오케이. 반성 끝. 아무리 봐도 난 참 모범적이란 말이지.
음, 그러니까 하루벌어 하루 먹는 그런 이야기 말인건가. 어이어이, 매사에 충실하는건 좋은데, 적당히 뒷일도 생각해두라고. 라고 말한 순간, 그녀석은 조용히 맥주를 들이켰다. 그리고 얌전히 고개를 푹 숙였다. 책상에 녀석이 머리를 박아서 쾅소리가 나긴 했지만, 오늘 정도면 뭐 얌전한 주사다.
내 앞에 기절해 계신 A군은 그야말로 혀 세치로 벌어먹고 사는 녀석이다. 직업병이라면 글쎄, 어디서든 마이크를 잡고 리드하는듯 놓지 않으려는 것이랄까. 방금처럼. 뭐, 물론 그렇다. 삶이라는건 어찌 바뀔지 모른다는 건데, 누구나 무미건조한 삶을 살진 않는다고. 누구나 한번쯤 핸들이 부러져라 인생 드리프트를 해본 적은 있을 거고, 갈림길에서 고민은 누구나 해보는 거다. 오죽하면 중2병 걸린 녀석들이 좋아하는 설정엔 평행세계가 들어가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갈림길에 선다. 갈림길에서 장렬히 전사한 그대, A군에게 테페리의 축복을. 내일의 숙취가 덜하기를.
사람을 대하는 일은 때론 피곤하다. 여러 사람을 만나는 자리는 특히. 사람마다 특징이 다른 법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모인다는 환경에서 이 피로는 기인한다. 이용하려는 사람, 생각 없는 사람,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 등등등. 사람에 맞춰 스스로를 커스터마이징 해야하니 보통 일일까 그게. 끊임없이 머리 속의 조건문을 변경하고, 메뉴얼을 출력한다. 단순해보이지만, 그 순간 순간에도 갈림길에 선다. 그럴 때의 갈림길은 단순한 메세지가 아니다. 세상에 'GAME OVER. 게임을 다시 시작하시겠습니까? (Y/N)' 같은 친절한 문구는 없다.
'오독' 나는 다시 땅콩을 씹는다. 간단히 주위를 둘러봐도 그런건 뻔히 보인다. 오늘도 취객들을 상대로 열심히 정치학을 연구하는 술집의 웨이트리스들, 한잔 술에 피로를 날려버리려 온 사장들, 그리고 열심히 보좌하시느라 알콜에 먹혀 정신 없는 말단들, 아예 얼어있는 신입들, 그리고 조용히 계산대에서 '아, 집에 가고 싶다'를 온몸으로 외치는 술집 사장. 만명의 사람이 있다면 만명의 시각이 있다. 만인의 사각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누구나 미묘한 거리를 두고 산다. 그 미묘한 거리를 조절하며 사람들을 만난다. '사람들 사이엔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라고 어떤 시인이 읇었더랬다. 미묘한 거리재기는 그야말로 눈치와 모든 계산의 결정체이다. 두사람의 거리계산은 맞을수도 있고, 미스로 어그러질수도 있다. 두 사람의 거리계산.
'오독' 땅콩을 씹다보니 느낀 것이지만, 결국은 오독이다. 오독은 몰이해와 오판에서 시작되고, 그것은 오산으로 이어진다. 판단미스야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결국 피곤해지는 이유는 그만큼 미스가 나면 보수하려 죽어라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람 관계는 종이와도 같아서, 한번 젖어버리면 말라도 원상태로 돌아갈 수 없더라. '네~시!' 라며 핸드폰이 울린다. 슬슬 시간이다. 저녀석 얼른 치우고 나도 집으로 가야지.
'으으, 젠장. 입춘인데 눈발이나 날리냐 어떻게 된게.'
'곧 봄이라잖냐. 참아봐라. 정말 너에게도 봄날이 올지 누가 아냐?'
뻗은 녀석을 두들겨 패서 깨우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녀석은 말했다. '아 봄날이라니, 그런거 가능할리가 있다고 보냐?' 피식 웃으며 말했다. '미래는 확정되어있지 않다며. 그럼, 넌 왜 그걸 벌써부터 정해놓냐?' 그렇지. 미래는 확정되어있지 않다. 수많은 선택의 결과가 만들어가는 교향곡이랄까. 몇가지 변수가 있다면, '운'으로 대표되는 그 변수가 있지 않을까. 가끔 그런 운들이 모여 대박을 치기도 한다. 마치, 지갑을 파출소에 맡겼더니 고맙다며 30만원을 사례금으로 받는 그런 것에 비유할수 있지 않을까. 미래(未来)는 아직 오지 않은 것이다. 준비도 해두는 것도 좋지만, 너무 걱정하는 것에서 얼리어답터가 될 필요는 없지.
엔딩 뒤의 세계따위, 알까보냐. 난 현실에서도 엔딩 보려고 노력해야한다고.
정말 온갖 노력을 다하고서, 포르투나의 미소를 보게 된다면 누구든 말하게 되겠지.
'엘, 프사이, 콩그루'
p.s 요새 너무 글을 안쓴거 같아 두드려봤는데 영 성에 안찬다.
p.s2 아무리 생각해도 트위터를 오래한 티가 난다. 너무 오덕군자스러운 언어가 넘쳐 (...)
p.s3 아무래도 종종 글은 좀 써야겠다. 일단 오늘은 자야지. 내일도 출근 출근...
FF14 효월의 종언 특정 부분 미,일,한 텍스트 정리 (0) | 2022.0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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